중국에 13년째 거주하는 나는 매년 비자 갱신을 해야한다. 우선 취업증을 갱신한 후 비자를 갱신한다. 취업비자는 1년, 2년, 5년이 있으나 이전(2017년?) 비자 만기 일자 이후 갱신하여 괘씸죄(?) 1년 마다 5년간 갱신하면 2년 2회, 그리고 5년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상하이의 경우 외국인의 취업비자 갱신을 날로 까다롭게 진행되고 작년에는 출입국 사무소에서 경찰과 면담도 진행했다. 비용도 800RMB 정도이고 4가족이 모두 포함되면 적지 않은 비용이 매년 지출된다.
1년마다 갱신되기에 증명사진도 1장만 필요한데 50RMB 정도를 지출하고 사진관에서 촬영해야 한다. 증명사진을 받을 때는 내가 좀 객관적이 된다. 아무리 내 마음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한계는 있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찍은 사진을 보면 좀 더 객관적이 된다.
증명사진을 보면서 내가 좀 무섭게 생각을 한다. 난 미소가 많고 인상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증명사진 찍고 보면 항상 인상을 쓰고 있다. 뭔가 고민도 많아 보인다.
내가 생각한 것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옳지도 못하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틀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동일하게 생각하지 마십니다. 저는 언제나 서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