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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hina Life

3년간의 중국 상하이 코로나~ 이젠 정말 끝인가?

드디어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난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상태이다. 저번 주 월요일(12/12) 대련에서 온 손님과 간단하게 운동을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 한 잔했다. 조금 과음을 했으나 컨디션은 좋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상해에서 확진자가 몇명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베이징이나 광저우에서는 이제 통제 할 수준이 아니라고 하지만 통제하겠지~ 또 도시봉쇄를 하려나? 

목요일(12/15)부터 특별한 저녁 약속없이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가벼운 몸살이 시작된다. 자기키트 검사 음성이다. 둘째가 온도가 높고 감기 기운이 있었으나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주변에 확진자가 급증한다. 상해한국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분위가가 심상치 않다. 금요일(12/16) 지인과 오찬회동을하고 저녁엔 OKTA 송년회다. 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대표해서 참석이라 가급적 참석하려고 했으나 모임에 해가될까봐 상황을 설명하고 취소했다. 집에 조금 일찍 귀가하고 코로나 진단키트 검사를 했더니.... 아주 희미하게 한 줄이 더 나온다. 양성이다.


양성인데 기분이 좋다. 드디어 출구가 보이는거 같다.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은근 확진되고 싶어하는 눈치다. 내년 1월에 한국가야 하는데 애매한 상태로 가는게 불안한가 보다. 둘째는 나를 놀리는지 실내에서 마스크를 한다. 평소에 그렇게 하라고 해도 하지 않더니...

토요일(12/17)은 몸살과 목아픔이 심하다. 중국에서 유명한 코로나 약을 복용했더니 힘이 없이 잠만 잔다. 아직 가족들은 건강한 편이다. 일요일(12/18)은 몸살+목아픔+가래+기침을 동반하여 더 아프다. 중국에서 유명한 약을 복용하고 늘어져 잔다. 가족들이 몸살이 온다. 딸 -> 아내 -> 아들 순으로 확진이 된다. 주변 지인의 확진자가 40% 이상인거 같다. 진단키트나 약은 구할 수 없으며 가족 모두 확진되어 불안하다. 또 중국이 원망스럽다. 상반기는 상하이 봉쇄로~ 연말에는 확진으로~ 몸은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월요일(12/19) 아는 지인에게 진단키트와 약을 부탁해서 택배로 받기로 했는데 택배기사도 확진자가 많아 물류가 원활하지 않다. 나는 많이 호전되어 차를 몰고 약을 받으러 갔다. 딸과 아들은 열이 38도까지 올라가고 구토를 했다. 딸은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죽을 사왔다. 밑 반찬도 사고~

화요일(12/20) 아내와 아이들은 상태가 더 심해진다. 그러나 증세는 비슷하다.

수요일(12/21) 가족들도 조금씩 호전되고 나는 목을 따끔거린다. 아침과 저녁으로 2회 음성이 나왔다. 가족들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졌다.

목요일(12/22)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을 했다. 90% 이상 직원이 확진자라 1명만 출근한 상태이다. 상하이 나의 지인의 경우 70% 이상이 확진자 인거 같다. 아니... 이렇게 확진자가 늘 수 있나? 고의적 확진자를 만들어낸 생각까지 든다.

어째든... 이제 정말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