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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hina Life

2023년 상하이 경제단체 간담회 및 기업지원 협의회 참석

2023년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IT협의 회장으로 경제단체 간담회에 참석을 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이 추최하고 코트라,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aT,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단체장의 올해리뷰 및 내년 전망에 대해 보고회가 있었고 50여분 참석한 기업대표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한해 리뷰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

올해 부임한 총영사님의 리더쉽과 열정 그리고 따뜻한 배려가 13년차 나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공무하시는 분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오게된 것을 감사할 뿐이다.

보고회를 통해 세삼 느낀건 내년이 올해보다 힘들고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 겠구나 생각이 든다. 회사 자체적으로 올해를 정리하면서 매출이나 수익은 2022년에 비해 성장을 했지만 2024년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회사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감축에 대한 고민을 조금 했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고 어려울 때 나를 도운 직원들에게 배신을 한다는 것이... 길게 본다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2024년을 좀 더 슬기롭게 지내기로 마음을 굳였다.

강원국 작가가 2018년(으로 기억 함)에 상하이에서 강연을 할 때 우리 삶을 유목민으로 비유한게 생각난다. 초원에 풀이 많으면 양의 개체가 늘어나고 양이 늘어나면 초원에 풀을 제한적이라 자연스럽게 양의 개체가 줄어준다. 양의 개체가 줄어들면 초원이 다시 늘어나고... 이런 것들이 반복된다.

지금은 양의 개체가 줄어들어 내년에 최저점... 아니면 2025년 일까? 난 그냥 내가 하고 있는 업무과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언제가는 초원에서 풀을 편하게 뜯어먹을 수 있는 시기가 오겠지!

 

상해.화동 한국 IT기업 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참여했으니 협의회를 대표하여 모두발언 시간에 이야기 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안녕하세요. 김영준 총영사님, 주요 단체장님 저는 상해화동 한국IT기업 협의회 19대 회장 신판수입니다.

IT협의회는 상하이, 강소성, 절강성의 IT관련 산업에 종사하거나 기업의 IT담당자들 참여하는 단체로 19년차 된 조직입니다.

2023년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위드코로나를 시작으로 미중패권분쟁, 중국경제의 불안정 인해 재중한국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교민사회도 많이 줄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 3분기 기준 재중한국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재중한국기업의 실적 악화로 인해, 한국으로 회귀하거나 제3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2024년 최우선 과제는 비용절감과 생존에 있습니다. 비용절감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IT관련 분야에 투자나 인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IT는 사람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안 및 비밀유지가 중요합니다. 

중국은 2017년 네트워크 안전법이 발효를 시작으로 2021년 개인정보보호법, 2022년 데이터 역외이전 발표 등으로 점점 IT법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중한국기업은 IT관련해서 투자 및 인력의 축소로 인해 시스템을 한국으로 통합관리 하거나 IT관련자를 비전문가 또는 중국인으로 변경하면서 10년전(네트워크안전법 발효 전) 회귀하는 느낌입니다. 

중국은 생산의 3요소 토지, 자본, 노동에서 데이터를 추가하였고 20231025일에는 국가데이터국 창설되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지나면 중국은 다시 내수시장 활성화 될 것이고 G2이상의 위상으로 살아날 것입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까지 노력하신 큰 틀을 깨지 않고 합리적으로 방향으로 전략적 유지가 진정한 비용 절감이라 생각됩니다. 

재중한국기업의 권익보호와 발전 IT분야에서는 전문가 조직 IT협의회가 있습니다. 기억해 주십시요. IT전문가그룹 상해.화동 한국IT기업 협의회~ 

2024년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기업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